사진=이승철 시인 제공
사진=이승철 시인 제공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신경림(시인) 황석영(소설가), 강은교(시인), 안도현(시인), 송찬호(시인) 등을 포함한 전국 문학인 1,110명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면서, “만약 국민들께서 2기 촛불정부가 아니라 검찰공화국을 선택하신다면, 대한민국의 검찰은 '권력의 칼날'에 머무는 게 아니라 '칼날을 쥔 권력'이 되어서 독재정권의 기득권 세력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제 성장 둔화, 사회 양극화 등의 이슈를 언급하며 “20대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가 국민기본소득 정책을 통해 공평(公平)하고,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한류 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통해 문화강국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선대본 문화강국위원회 부위원장 김용락 시인은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성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역사적으로 문학인들은 사회가 어려울 때 나서서 의사를 표현했다”면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인권이 퇴보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임 시인은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만히 있기보다는 벽이라도 두드려 보고 기침이라도 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여러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모이면 그 소리가 합쳐져 큰 소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성명에 참여한 한국문학평화포럼 전 사무총장 이승철 시인은 “나는 전두환, 노태우 등 권위주의 시대를 체험한 사람”이라며, “인권은 그 누구도, 그 어떤 정치 권력의 부당한 힘으로 결코 훼손되어선 안 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편복지, 국민기본소득 보장은 세계적 추세”라면서, “20대 대통령은 세계경제 10위권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광폭의 복지정책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과감한 민생정치를 실천할 후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종환 의원은 “전국에 계신 문학인 1,110분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든든하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문학이 더욱 발전하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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