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카드뉴스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카드뉴스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21일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현지시각으로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장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로서는 1984년 일본의 안노 미쓰마사 작가가 수상한 이후 38년 만이다.

이 작가가 수상한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상이다. 아동문학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글 작가와 그림 작가 각각 한 명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처음에는 글 작가에게만 상을 수여했지만 1966년부터 그림 작가에게도 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벨문학상과 마찬가지로 특정 작품이 아닌 작가의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상자에게는 큰 영예로 여겨진다.

이수지 작가는 1996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2001년 영국 캠버웰예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강이>, <여름이 온다>,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등이 있으며, <그림자놀이>, <파도야 놀자>는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이수지 작가에게 보내는 문재인 대통령 축사
사진= 이수지 작가에게 보내는 문재인 대통령 축사

 

이 작가의 수상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였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도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계속해서 큰 즐거움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