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가? 사냥 모자를 눌러쓰고 파이프를 뻑뻑 피워대는 깡마른 남자는 너무 고전적인 이미지일까?.
차라리 두꺼운 안경을 쓰고 마비침을 쏘아대는 초등학생이나, 여자를 밝혀대고 추리를 할 때마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팔아먹는 꽁지머리 고등학생이 친숙할지도 모르겠다.여기까지 거론된 인물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졌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 볼 탐정은 새롭다.
이름 전일도. 그녀는 명문 법대 출신도, 경찰 출신도 아닌 고졸이다.
가업을 이으려 탐정이 되었다곤 하지만, 실상은 불륜이나 캐고 다니는 흥신소 직원에 가까웠다.
그런 구질구질한 전일도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전일도, 그녀는 시체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증거를 찾아야만 하는 하드보일드 탐정은 아니다.
아르센 뤼팽의 아류 괴도들과 맞서며 활극을 펼치는 그런 탐정도 아니다.
그녀가 밝혀내는 것은 이 사회가 만들어 낸 어두운 그림자고, 그 아래에서 웅크려 있는 소시민들이다.
회사 생활에 지친 ‘폐급’, 부모님을 찾는 꼬마 유튜버, 히키코모리 등등, 사회에서 낙오한 자들이 전일도의 의뢰인들이다.
험난한 세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떠밀려 온 사람들, 그들을 위해서 전일도는 발로 뛰고 두뇌를 굴린다.
전일도는 확실히 멋진 탐정은 아니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탐정들에게는 없는 다정함이 있다.
상처받은 청춘들을 위해 전력을 다 하는 전일도. 그녀의 두 번째 활약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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