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과문
사진= 사과문

 

국립중앙도서관이 남성혐오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4월 12일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주간 및 세계 책의 날 기념 이벤트>에 대한 홍보물을 SNS에 게재하였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크게 반발하였는데, 홍보물에 수록된 사진 중 남성혐오를 연상시키는 손가락 동작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였다.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운 이 동작은 소위 ‘메갈 손인증’으로 불리며, 남성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널리 퍼진 동작이다. 한국 남성의 성기가 6.9cm라는 낭설에서 비롯된 이 손동작은 많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삼으며 남성을 모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국립중앙도서관은 SNS를 통해 논란이 되는 사진을 삭제하고 “책등 하단을 잡는 모습을 연출한 것일 뿐 특정 이미지와 상관없다”라고 해명하였으나 커뮤니티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사진= 사건의 원본
사진= 사건의 원본

 

뉴스페이퍼와의 취재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의 국제교류홍보팀은 “해당 게시물은 외주 제작물이 아닌 자체 제작물”이라고 밝혔으며, “이 사건에 대해 이미 해명문을 올리고 원본을 삭제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추가적인 방지 대책 수립에는 “검토중이다.”라며 짧게 대답하였다.

‘메갈 손인증’은 지난 2021년 5월경 GS25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손인증 이미지는 GS리테일뿐 아니라 농심, KT&G에도 등장하였고, 국방부와 경찰청과 같은 정부 부처 홍보물에까지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크나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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