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
사진=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

우즈베키스탄에서 30년 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전파한 세종학당 허선행 학당장의 이야기를 담은 <허선행의 한글아리랑>이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 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를 통해 출간된다.

<허선행의 한글아리랑>은 허선행 세종학당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와 한-우즈벡 수교 30년 발전사, 현지 한인사회 형성사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다. 지난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 중앙아시아 한류 열풍과 현지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 등도 자세히 담아내고 있다.

허선행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 세종학당 학당장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한국어 교사, 러시아어판 한국어 교재 현지 집필책임자, 타슈켄트 세종한글학교 교장 등을 지냈으며, 2013년 한글날 한글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책은 ‘한글의 세계화’ 과정을 다루면서, 현지 한인사회 및 고려인 사회의 역할과 대사관을 중심으로 펼친 정부의 역할, 그리고 대우자동차 등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역할이 모국어 공동체의 확장은 물론 ‘한글 한류’를 빚어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 대우자동차가 진출하고,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이 개설되고, 삼성 가전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등 한국 기업의 진출 과정 속에서 고려인들의 모국어 복원 차원을 넘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현지 청년들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게 되는 여정을 심도 있게 풀어간다.

고선옥 한글사랑샘 회장은 “늘 새롭게 가꾸고 다듬은 세종학당은 타슈켄트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한국어학교로 자리 잡았다”며, “(허선생의) 희생과 인내로 버무려진 30년 세월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표상이 되었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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