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하나이자 엔터테인먼트 문학의 일인자로 평가받는 이케이도 준 작가의 대표작 “하늘을 나는 타이어”가 소미미디어를 통해 번역 출간되었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달리던 트럭에서 빠진 타이어에 맞은 보행자가 사망해, 그 책임을 둘러싸고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이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부정을 감춘 대기업과 그에 정면 도전하는 중소 운송회사의 분투를 그린 소설로, 생명과 돈에 얽힌 인간 군상, 그리고 대기업이 저지른 죄와 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라는 소설 본래 목적에 충실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면서도 기업의 조직적 은폐와 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과 불합리함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작가 스스로도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평한 이번 “하늘을 나는 타이어”에는 70명에 달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타이어 이탈 사고의 진상 규명’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각각 인물들의 저마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따라서 작품 속 인물들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움직임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런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케이도 준의 특기가 잘 살아 있는 전개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면서 질리지 않게 한다. 

이케이도 준 작가는 1998년 “끝없는 바닥”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 이후 2006년에 190만 부를 판매한 “하늘을 나는 타이어”로 제 136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2010년에는 “철의 뼈”로 제 3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 이듬해인 2011년에는 “변두리 로켓”으로 또다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한자와 나오키”는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대표작인 “하늘을 나는 타이어” 또한 영화화되어 총 100만 관객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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