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윤철호 회장은 책과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로 축소되었던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는 이야기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한국출판학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서점조합연합회등 출판 생태계 내 인물들이 총 결집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문체부 박보균 장관
축사를 하고 있는 문체부 박보균 장관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타는 목마름이 한 번에 해소되는 것을 느낀 행사였다” 며 “일류 선진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며 서울국제도서전에 축사를 남겼다.


이번 서울국제도전에는 특별한 손님도 있다. ‘콜롬비아: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제의 나라’를 주제로 참여하는 주빈국 콜롬비아는 주빈국관 전시와 더불어 현대문학 작가, 시인 및 출판계 관계자 등 30여 명의 연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콜롬비아의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72년전 콜롬비아가 un군으로 한국을 돕기위해 왔다"며 “지금은 스페인어권 최초로 도서전에 참여 로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는 인사를 남겼다.

지금은 혁신 문화가 두 나라를 이어주고 있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콜롬비아와 한국 사이에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밝혔다. 또한 콜롬비아 문화부 아드리아나 파디야 차관 역시 지난 60년 간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반걸음을 내딛어 왔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콜롬비아와 한국은 새로운 반걸음을 내딛게 됐다.” 고 기쁨을 밝혔다.

카롤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
카롤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

 

서울국제도서전은 전시장 면적 10,368㎡, 참가국 15개국, 전시 참가사 총 195개사(국내 177개사, 해외 14개국 18개사), 프로그램 306회, 참여 저자 및 강연자 214명(국내 167명, 해외 12개국 47명) 규모로 5일간 독자들을 찾아온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라는 의미의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도서전의 홍보대사는 소설가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헤드이며 김영하와 은희경은 도서전 현장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앞으로 나아갈 ‘반걸음’의 방향과 가치에 대해 독자들과 이야기 나누고자 도서전이 개최되는 5일 동안 특별한 연사들을 초대하여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도서전 첫날인 6월 1일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책은 건축물이다’ 를 주제로 무한한 종이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튿날인 2일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의 세계’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6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소설가 은희경(‘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북토크’)가 차례로 강연한다. 뿐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 세미나>를 통해 ‘기후 위기’, ‘지속 가능성’ 등 우리의 다음 페이지를 위한 ‘반걸음’을 사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올해의 주제인 ‘반걸음’에 대해 독자들이 새롭게 사유할 수 있도록 주제 전시 <반걸음 - One Small Step>을 준비했다. ‘반걸음’을 담아낸 주제 전시 공간에는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고 용기 있는 ‘반걸음’을 뗀 10개 브랜드(그린오큐파이, 뉴닉, 다시입다연구소, 어글리어스 마켓, 요크, 이노마드, 위미트, 플라스틱 방앗간, 119REO, TOUN28)의 전시와 ‘반걸음’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600권 분량의 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북큐레이션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작가 및 출판사가 직접 추천한 도서들도 함께 전시된다. 더불어 주제 전시에 참여하는 10개 브랜드에서 준비한 상품들은 전시장 내 아트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통, 식품, 패션, 코스메틱, 미디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과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행동이 되며, 일상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참여자
사진= 참여자

 

주제 전시 외에도 국내 디지털 책 문화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 <책 이후의 책>이 마련된다. 본 전시는 디지털 기술이 지난 50여 년간 책을 읽는 공간, 책을 쓰는 저자, 책을 읽는 독자에게 가져온 변화들을 5개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기획전시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종의 ‘아름다운 책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BBDK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전시가 개최된다.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최고 상인 골든레터 상을 수상한 『FEUILLES』(푀유)를 포함하여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진 다채로운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BBDK 토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주최사인 독일 북아트재단의 해외 공모 담당자와 한국의 북디자이너들로부터 ‘아름다운 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들어볼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도 도서전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신간발표 도서 ‘여름, 첫 책’ 10종과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10종을 선보인다. ‘여름, 첫 책’ 10종 『강한 견해』(설재인),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보경, 그림 스노우캣), 『공간미식가』(박진배), 『내가 예쁘다고?』(황인찬, 그림 이명애), 『녹색 계급의 출현』(브뤼노 라투르·니콜라이 슐츠), 『모래도시 속 인형들』(이경희), 『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이종산),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어금니 깨물기』(김소연), 『콜롬비아 대표 현대 소설선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라우라 오르티스 외)과 ‘다시, 이 책’에 선정된 10종의 도서 『나는 나—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가네코 후미코), 『마음의 평균율』(정진욱),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배수아),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가와무라 겐키), 『스패로』(메리 도리아 러셀), 『시스터』(이두온),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칵테일, 러브, 좀비』(조예은), 『호호호』(윤가은)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도서전에서만 판매되고, 일부 저자들은 출판사 부스 또는 강연장에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해 도서전을 방문한다.

오직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있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여러 작가의 글을 엮어 독자에게 선물하는 특별 한정판 기획도서인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주제 ‘반걸음’을 키워드로 15편의 시와 5편을 소설을 담았다. 올해는 김복희(시인), 김소연(시인), 김연수(소설가), 김이설(시인), 문태준(시인), 오은(시인), 이승우(소설가), 조경란(소설가), 주민현(시인), 편혜영(소설가) 열 명의 작가가 쓴 글을 『반걸음 – One Small Step』 한 권에 모았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도서전 현장 이벤트를 통해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밖에 만날 수 없었던 해외 연사들이 올해에는 도서전 현장으로 직접 찾아오면서 프로그램에 큰 활기를 더한다.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의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를 비롯하여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교열 편집자 메리 노리스, 프랑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매니저 플로라 통킹, 포르투갈 렐루서점의 브랜드 총괄 매니저 안드레야 퍼레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대표 유르겐 부스 등 전 세계의 출판계 전문가들이 도서전을 찾는다. 

SF 장르의 트렌드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SF 강연’을 통해 국내 SF 작가 및 시나리오 작가들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시대의 문학’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작가 및 평론가들이 모여 ‘퀴어, 장애 - 불굴의 언어로 쓰는 퀴어한 세계’, ‘동물이라는 존재와 새 인간의 가능성에 대하여’, ‘문학의 반걸음, 그 사이에서’, ‘정치적 올바름과 실효성’ 등 동물과 퀴어, 장애, 정치 등의 키워드에 관한 이슈를 다루는 대담을 진행한다. 

작가 행사뿐 아니라 책을 둘러싼 다양한 국제 이슈를 논의하는 <글로벌 이슈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한국의 문학 작품들이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을 해외 출판사 담당자들로부터 들어보는 ‘한국 문학작품이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를 비롯하여 ‘팬데믹 시대에 서점은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가?’, ‘팬데믹 속 세계 각국 도서전의 방향성에 대하여’, ‘라이트 토크: 저작권 바이어들의 이야기’ 등도 놓칠 수 없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올해 도서전은 일러스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여름의 드로잉> 공간을 마련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면 누구나 전시장 내 설치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에 작업물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부착된 작품 중 일부에게는 그림책 작가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의 피드백과 ‘2023 서울국제도서전 리미티드 에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오디오북 성우들도 현장을 방문한다. <명탐정 코난>, <원피스> 등의 주인공을 연기한 성우 강수진을 비롯하여, 전해리(<주토피아> 주디 성우), 심규혁(<시간을 달리는 소녀> 치아키, <스파이더맨> 톰홀랜드 성우), 신경선(<변신자동차 또봇>성우) 등이 도서전 현장에 마련되는 오디오 스튜디오에서 오디오북 낭독 체험 및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난다. 독자들은 전문 성우의 코칭을 받아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는 특별한 독자 참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국제도서전에 전시 부스로 참여하는 참가사에서 준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사인회, 저자 강연 및 대담,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독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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