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세계문학사 속 굵직한 작가들의 각기 다양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이승하 시인의 산문집 “빠져들다”가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라는 제목으로 18년 만에 개정 증보되어 다시 나왔다.
 
“지상에는 슬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러브스토리를 수집해보았습니다.”
-증보판 머리말 중에서
 
이 시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채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도 전에 결혼반지를 맞추고 성당에서 약혼식을 올렸던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사랑이란 앞뒤 재면서 하는 것이 아닌, 맹목적이고 저돌적으로 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책에 소개된 31편의 사랑 이야기 역시 평범하지 않은, 제목처럼 꿈꾸듯, 미치도록 뜨거운 이야기들이다.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한 에밀 졸라를 용서한 그의 아내, 블라디미르 미야코프스키 부부의 기묘한 삼각관계, 릴케, 프로이트, 니체의 사랑을 모두 받았던 여인 루 살로메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가들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독자도 함께 사랑에 빠지고, 그들의 열정적인 사랑의 삶에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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