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40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지인 시인의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정성숙 소설가의 “호미”, 김요섭 평론가의 ‘피 흘리는 거울: 군사주의와 피해의 남성성’이 당선됐다고 창비 출판사가 밝혔다.

신동엽문학상은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 등을 쓴 신동엽 시인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고자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 동안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의 비애와 항의를 독특한 다변(多辯)의 시적 어법과 리듬으로 담아낸 최지인 시집, 오늘날 한국문학에서 보기 드문 농촌의 삶을 실감 나는 전라도 사투리와 인물들로 생생하게 그린 정성숙 소설집, 분단체제 속의 남성성 왜곡과 군사주의의 폐해를 궁구한 김요섭 평론”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22년 창비신인문학상 수상자로는 김상희 시인, 주영하 소설가가 선정됐다. 올해 평론 부문 수상자는 없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며, 창비신인문학상 당선작은 “창작과비평” 2022년 가을호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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