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을 위한 탈식민적 큐레이토리얼 어젠다
"인류세(人類世)를 넘어선 예술과 뮤지엄은 무엇인가?"

트리프팅 커리큘럼 심포지엄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트리프팅 커리큘럼 심포지엄 포스터.[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오는 8월 30일, 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2021-2022 한국-네덜란드 교류 협력 프로그램』으로 기획, 진행된 큐레이토리얼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의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위는‘국제예술공동기금사업’을 통해 3개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협력 국가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1년차) 양해각서(MOU) 체결 △(2년차)리서치 지원 △ (3년차)협업사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은 ARKO의 총괄기획자인 조주현 큐레이터가 1년 동안 진행해 온 본 리서치 사업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문화예술기관인 프레이머 프레임드(Framer Framed), KAIST의 인류세연구센터와 협력하여 ‘그린뉴딜을 위한 탈식민적 큐레이토리얼 어젠다(Decolonial Curatorial Agenda for a Green New Deal)'라는 협의체를 조직했다. 

이 협의체는 국제사회와 정부 기관이 기후위기나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를 다루는 근본적인 방식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비평적 내러티브를 구성해 왔다고 예술위는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며 예술, 과학, 사회학, 인류학, 법학,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세 담론을 연구하는 10명의 보드멤버를 통해 구성된 초기 멤버 40여 팀이 재난과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적, 입법적, 제도적 문제에 예술적 개입을 시도해 사변적 어젠다를 만들고, 각각의 의제에 관한 자신들의 연구와 예술 실천을 공유한다고도 밝혔다.
 
 런칭 심포지엄 “그린뉴딜을 위한 탈식민적 큐레이토리얼 어젠다” <인류세(를 넘어선) 예술과 뮤지엄은 무엇인가?>는 보드멤버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콜린 스털링(Colin Sterling) 교수의 어젠다를 중심으로, 환경 위기에 기여한 유럽의‘세계 문화' 박물관과 식민주의 사이의 깊고 지속적인 연결과 얽힘을 밝히고 인종 차별, 추출, 소비주의 및 주체화 등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박물관의 역사가 계속되는 기후 위기와 교차되는 지점을 다룬다. 

 KAIST 재난학교(disasterhaggyo.com)와 협력으로 진행하는 본 심포지엄에서는 콜린 스터링 교수를 비롯해, 실라 에리즈(박물관학자)와 아시아 코마로바(예술가, 음식활동가), 심보선(사회학자, 시인), 언메이크랩(아티스트 그룹), 조주현(큐레이터), 김지영(연구자) 등이 참여한다. 인류세, 식민주의에 대항하여 고안된 카리브해 지역의 박물관이나 네덜란드 위트레이트 지역의 새로운 뮤지엄 모델, 인간 욕망과 개발 논리로 추출되고 재구축된 자연과 기술의 관계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며, 드리프팅 커리큘럼의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된다.

  또한,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서 T.J 데모스(영국/미국 문화평론가), 월터 프란시스코(브라질 역사학자), 실라 에리즈(네덜란드 박물관학자), 구스타프손&하포야(핀란드 시각예술가), The Outsiders(네덜란드 예술가 콜렉티브)가 참여해 에세이, 인터뷰, 영상, 이미지 등으로 구성한 드리프팅 커리큘럼 저널 1호 <(포스트)인류세 박물관학>가 8월 30일 자정(12:00) 공개된다.

 이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발간되는 온라인 저널은 멤버들의 강연, 토크, 스크리닝 등으로 구성된 렉처시리즈와 함께 공개되며, 드리프팅 커리큘럼 큐레이토리얼 콜렉티브의 리서치 어젠다는 2022 하반기  ‘CICC: Seoul', ‘모바일 시나리오’ 쇼케이스로 발전되어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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