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괜히열심히 살았다 표지
괜히열심히 살았다 표지<사진=책표지>

 

소박하면서도 개결한 문체로 일상에 감춰진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이재무의 시인의 산문집 “괜히 열심히 살았다”가 지난 9월 13일 출간됐다.

이번 산문집에서 이재무 시인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드러내며 그 속에서 삶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드러낸다. 배금주의 사상이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물질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려는 시인의 의지가 돋보인다.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내면 깊숙이 성장을 멈춘 아이가 들어 있다가 돌발적인 상황 속에서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작고 사소한 일에 집착하고 분노하는 것은 이 어린아이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한 것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사람들’ 중

이재무 시인 <사진 = 김상훈 기자>
이재무 시인 <사진 = 김상훈 기자>

 

책에는 시인의 산문뿐 아니라 김주대 시인과의 대담과 ‘좋은 시란 무엇인가’라는 시론도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재무 시인의 시에 대한 사유를 더 깊게 알 수 있다.

이재무 시인은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벌초”, “몸에 피는 꽃” 등을, 산문집 “생의 변방에서”,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등을 썼으며, 윤동주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난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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