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문학을 통해 고은시인 복귀 시사

복귀에 대한 시민들 의견
복귀에 대한 시민들 의견

 

2023년 1월 07일부터 09일까지 뉴스페이퍼가 진행한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의 적절성" 설문조사에서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에 대해 작가와 시민 99.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2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407명이 고은의 복귀를 반대했다. 

실천문학은 2022년 12월 고은 시인의 신간 시집 "무의노래"와 라민 자한베글루와의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출간했다. 무의 노래는 미출간된 고은의 신작시를 담고 있으며 라민 자한베글루와의 대담은 이란계 캐나다인인 시인의 시선을 통해 고은의 시 세계와 삶을 호평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최영미 시인의 고발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으며 2019년 최영미 시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가 1심과 2심 패소한 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성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언론사 뉴스페이퍼는 "고은 시인의 문단 복귀의 적절성"이란 이름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고은 시인에게 요구되는 것
고은 시인에게 요구되는 것

 

1월 9일 22시 40분 마감시까지 총 응답자는 2424명으로 202명의 문인과 2222명의 독자들이 참여하였다. 답변자 성별 비중은 여성이 1798명으로 74.2%, 남성이 386명으로 15.9%, 기타 240명으로 9.9%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문인과 독자, 성별과 나이에 따른 답변 편향은 없었다. 대부분이 고은시인의 복귀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97.9%인 2374명은 ‘고은 시인이 자숙해야 할 기간’에 대한 질문에 ‘복귀 자체를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1.2%인 29명만이 ‘6년 이상 자숙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고은 시인이 요구되는 일로는(복수응답) 1836명(75.7%)이 범죄사실인정, 1828명(75.4%)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 1674명(69.1%)이 프로필 및 책의 미화 금지를 꼽았다. 

하지만 2374명(97.9%)이 영원히 자숙을 하길 바란다고 뽑았기에 이는 복귀와는 상관 없이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타당하다. 

설문조사에 의견란에는 고은시인과 출판사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이 담겨있다.

자숙해야 할 시간
자숙해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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