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 수상자 대성고교 2학년 김한규 학생이 상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촬영=박민호]

지난 12일, 광주대학교에서 제3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 수상식이 열렸다.

본 공모전의 1등상 '장원'의 수상작은, 대성고등학교의 김한규 학생이 쓴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이하 ‘무림점소이’)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단은 “2020년대에 들어 무협이 부흥하긴 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장르다. 최근 유행하는 ‘천마’등의 설정이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그러한 난제를 극복한다”고 밝히며, “‘무림점소이’는 그러한 도전정신의 결정판”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독심술을 제외하면 사실상 범인(凡人)이나 다를 바 없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설정과 서술방식, 필력으로 인한 흡인력, 시놉시스를 통한 설정과 전개의 간명한 제시”를 수상 이유로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 김한규 학생과의 인터뷰다.


Q : 공모전 장원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 대성고등학교 2학년 김한규라고 합니다. 취미로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Q : 취미로 웹 소설을 쓰고 계시다면 어떤 장르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 옛날부터 무협이나 판타지 쪽 장르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Q : 이번에 장원을 수상하신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 도 무협이지요? 혹시 좋아하시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으신지, 또 어떤 작품으로 웹소설에 입문하셨지 궁금합니다.

A : 무협에서는 「구천구검」 을 쓰신 조진행 작가님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웹소설에 입문하게 된 작품은 고속도루 작가님의 「전지적 1인칭 시점」 이었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님이죠. 요즘은 청시소 작가님의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을 읽고 있는데요, 그걸 읽고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을 썼습니다.

Q : 그렇군요. 그러시다면, ‘내가 직접 웹소설을 써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시게 된 계기는요?

A : 중학교 2학년때쯤이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돈은 없는데 웹소설은 또 읽고 싶었거든요. 카카오페이지에는 ‘기다리면 무료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마음껏 읽을 수는 없었죠. 그래서 ‘내가 읽고 싶은 걸 직접 써보자’라는 마음에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Q : 혹시 지금 유료로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A : 예, 유료 연재 작품이 하나 있고, 런칭 예정 준비중인 작품도 있습니다.

Q : 제목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A : 노벨피아에서 「2회차 악당」이라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Q : 웹소설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의 진학, 진로에 대해 궁금합니다.

A : 아무래도 제가 웹소설을 계속 쓰고 싶다보니, 학과도 웹소설에 도움이 되는 학과로 진학을 하고 싶어요. 우선 문예창작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고, 또 글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니까 국어국문학과도 생각중입니다.

Q :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가 궁금합니다.

A : 제가 글을 쓸 때 평범하게 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쓰는 걸 좋아하고, 이번에 쓴 「무림에서 점소이로 살아남는 법」도 그랬어요. ‘최대한 도전 정신을 발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써서 내본 건데, 이렇게 장원을 차지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도전 정신을 가미해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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