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제주문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지역어 문학의 가치’를 주제로 문학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이순원 소설가, 유성호 문학평론가, 이정록 시인, 김지현 시인, 이성준 소설가, 김진철 작가 등이 참여해 ‘지역어 문학의 실제와 효용’, ‘제주어문학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개관 1주년 기념 행사는 22, 23일 이틀간 진행됐다. 포럼 외에도 북토크,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됐다. 김호운 소설가가 ‘한국문학 장르를 통섭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조영자 시인의 사회로 오승철 시인, 허상문 문학평론가, 송인영 시인, 김정희 시 낭송가가 참여한 북토크 ‘서귀포 칠십리 그리움 찾아가는 길’도 열렸다.

특히 23일에는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한 북토크 행사가 열려, 2021년 4.3평화문학상을 수상 작가 김영로 시인, 2021년 5.18 문학상 본상 수상작가 안상학 시인 2022년 5.18 문학상 본상 수상 작가 고영서 시인 등이 참여해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한 극단 ‘제주괸당들’이 제주어 연극 ‘제나 잘콴다리여’를 선보였고, 색동회 제주지부의 협찬으로 제주어 인형극 ‘해와 달이 된 어머니’ 등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강용준 제주문학관장은 “다른 문학관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제주도만이 가진 특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행사의 주제를 잡았다며 “제주문학관이 문학뿐 아니라 모든 예술 분야를 거느릴 수 있는 문학관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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