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자가를 보유하고 연봉이 1억 이상이면 부자라고 하고, 누군가는 빌딩 다섯 채 정도를 소유해야 부자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필자는 상가 건물을 세 채 가진 사람을 하나 알고 있는데, 그 사람에게 ‘부자시네요’라고 하자 그 사람은 부인하며 “허허, 제가 무슨 부자에요. 저 삼성 이재용 회장처럼 커다란 회사를 경영하면서 외제차 끌고 다녀야 부자 아니겠어요?”라는 대답을 한 적이 있다. 이렇듯 부자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며,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일지라도 더 큰 부자를 바라본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세계 최고의 부자”를 묻는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워런 버핏”의 이름을 거론할 것이다. 물론 세계엔 많은 부자들이 있지만, 워런 버핏이 1순위에 꼽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그가 ‘투자의 귀재’라는 사실 때문이다.

자산관리의 제 1원칙은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한 푼 두 푼 모은 용돈으로 주식을 사 모으고, 부동산 갭 투자를 배운다. 얼마 전 있었던 코인 열풍 또한 이러한 격언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이면엔 어두운 그림자 또한 존재한다. “돈이 복사가 된다고”라는 유행어처럼, 그저 투자를 하기만 하면 돈이 생기는 줄 아는 사람들이 주식시장과 코인판에서 수백 수천, 많게는 억 단위로 돈을 잃고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 후’의 모습만을 보고 환상에 빠진 결과다.

우리는 이쯤에서 워런 버핏의 일생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억만장자인 그도 어렸을 때는 평범한 동네 소년이었다. 다만 그는 니켈 한 푼(우리 돈으로 50원)이라도 그 ‘소중함’을 깨달았고,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부터 깨달아 왔다. 그는 실제로 억만장자가 된 뒤로도 절대 사치를 하지 않는다. 그가 쓰는 안경은 20년이 넘었으며, 이발도 15달러짜리 동네 이발소를 이용한다.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부자의 삶에 대해, 그들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배워왔는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전략」 은 바로 그런 책이다. 투자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미국과 월가를 대표하는 워런 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깨달았는지, 성장을 하면서 어떤 것들을 보며 무슨 행동을 취했는지를, 쉽고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되짚어 볼 수 있다. 단순히 그의 일생뿐 아니라, 니혼대학 상학부 교수 하마모토 아키라의 감수와 해설로 어렵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 용어들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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