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문영 언룩소
사진은= 이문영 언룩소

 

지난 6월 29일, 한국출판인회의 강당에서는 전자책 불법 유출 피해에 대한 출판사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알라딘의 최우경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지금까지의 경과, 피해 상황, 그리고 보상에 대한 주요 발언을 했다.

최우경 대표는, "해킹은 서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단말기와 알라딘 시스템 간의 api 호출을 통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전의 안드로이드 폰을 이용해 일련번호를 무작위로 넣어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해커에 의해 불법으로 탈취된 전자책 파일은 총 1만7천여 권에 달했으며, 중복을 제거하면 실질적인 파일 수는 4,965권이었다. 그 중에서도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파일과 연재 파일을 제외하면, 실제 단행본은 3,088권에 불과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알라딘 대표는 또한, "전자책들은 모두 DRM이 걸려 있었으나, 해커가 DRM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이 DRM은 알라딘이 직접 개발한 것이었다.

알라딘에서 판매한 전체 전자책 중에서 DRM이 걸려있던 것은 약 460여 권이었으며, 이 중 약 10%만이 해커에 의해 DRM 해제가 되지 않았다. 해커가 어떻게 이를 달성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우경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한 출판계의 중지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보안과 DRM이 보강되었음을 밝혔다. 유출된 책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많은 책들이 무단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에 당혹감을 표했다.

출판사들은 알라딘이 이번 해킹 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요구했지만,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우경 대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전했다. 그는 또한, 해커가 처음에 10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가 이후에 100 비트코인으로 올렸다가 다시 10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실을 밝혔다.

최우경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더 큰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는 개별적인 대응이 아니라, 더 큰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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