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경상감영1길에 위치한 '264작은문학관'이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지난달 폐관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문학관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하여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개관 이후 7년 동안 운영되었다.

본문학관의 1층에는 카페와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2층에는 상설전시공간과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육사의 시집과 전집을 비롯하여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전시물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이육사의 필명인 '이육사'는 그의 항일투쟁 과정에서 수감됐던 때의 수인번호 264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로 경영난을 지속적으로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문학관이 있던 건물에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빈티지 의류 매장이 새로 입점하게 되었다.

'264작은문학관'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하고, 16세 때 대구로 이사와 이육사의 생애 절반 가까이를 대구에서 보냄을 감안하여, 이육사의 행적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여 안동의 이육사문학관과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특히, 문학관이 위치한 이곳은 젊은 시절 이육사의 문학 활동과 항일 운동을 펼친 무대로 알려져 있어 개인문학관이지만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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