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회의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일본 정부 및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국 작가회의는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 내 다섯 개 문학 단체 중 하나로, 작가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찬성하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윤 대통령은 방류 계획 자체에 대해 직접적으로 찬반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기준을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언급하며 방류를 사실상 인정했다.

한국작가회의의 성명서는 일본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표명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핵폐기물 해양 방류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원전의 오염수를 "식히고 가두는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이 국제적인 핵폐기물 처리 방안을 무시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성명서는 또한 일본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필터링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거부하며, 이에 대한 국제적인 검증이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일본이 IAEA의 결론을 면죄부로 삼아 방류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한 방류 계획을 지지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대통령의 의무 방기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방류하라고 요구하며, 인류에게 원전과 핵폐기물에 대한 선명한 경계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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