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LA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 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문학을 대표하는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창작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기 위한 목표로 마련됐다.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세미나와 워크숍,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 우수 문예지 시상 및 작가 조해진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지역에서 활동한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와 37명의 발행인 또는 편집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이는 전 세계에 흩어진 한글문학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한글로 글쓰기 문화를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작가 조해진, 현지 문예지 발행인, 국내 문학평론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발견 및 범주 확장 계기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글문학 공동체들의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고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4일에는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가 참가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문예지 발행인들이 직접 발간현황을 소개하며 그동안 축적된 발간 노하우와 경험담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 곽효환 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아스포라 한글문학이 쌓아 온 성취와 정체성을 공유하고자 처음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스포라 문학 창작의 주체와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번역원과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인 및 한글문학의 창작 기반 조성과 한-미간 문학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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