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 그려져 있는 재생 버튼 일시정지 버튼등을 통해 어던 장르의 책인지를 손 쉽게 볼 수 있게 하였다.

 

'문학동네', 가 읽는 것만으로도 영상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를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늘날의 문학이 텍스트에 머물지 않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생동감 있는 이미지로 구현되는 흐름에 발맞춘 도전이다.

문학동네는 대한민국의 문학 전문 출판사이다. 1993년 12월 설립되었으며 동명의 계간 문학동네(1994년), 문예지를 펴내고 있다. 당시 발행인 강태형, 편집위원으로 류보선, 남진우, 서영채, 황종연, 신수정, 신형철, 이문재, 차미령, 김홍중이었다.

문학동네는 문단 내에서 독특한 문예지이자 출판사다.

문학동네가 나오기전 한국문단은 창작과비평과 문학과지성사라는 두 문예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두 문예지는 1961년 5월 16일에 발발한 쿠데타는 4ㆍ19혁명을 기점으로 탄생한 문예지로써, 민주화 운동과 당시 시대상에 큰 영향을 받은 채 태어났다.

이승하 시인은 이를 두고 “창작과 비평』과 문학과 지성을 ‘4ㆍ19혁명’이라는 아버지 밑에서 별 충돌 없이 자라던 네 살 터울의 이복형제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창작과 비평은 백낙청이 중심이 되어 시민문학론에서 출발, 민족문학론ㆍ민중문학론ㆍ농민문학론ㆍ제3세계문학론 등으로 논리를 확산시켜 나갔다. 한편 문학과 지성은 정신분석비평ㆍ구조주의ㆍ기호학ㆍ문학상상력ㆍ문학사회학 등 서구의 문학이론을 성실히 소개하면서 이들의 한국문학에의 적용을 진지하게 모색하였다.

이런 두 문예지를 비집고 나온 것이 바로 문학동네이다. 1990년 민주화가 이루어져 버리자, 이념과 이데올로기 문제에서 벗어나졌다.(최소한 표면적으로는) 문학동네는 1993년 특정한 이념에 구애됨이 없이 문학의 다양성이 충분히 존중되는 공간을 모토로 등장했다.

기존의 두 문예지와는 확연히 다른 문학동네의 성향에 문학동네는 다소 상업적인 출판사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 창간호부터 ‘젊은 작가 특집’을 마련하여 김인숙, 김형경, 김연수, 천운영, 박민규, 정이현, 김애란, 권여선, 김유진, 최제훈 등의 소설가를 집중 조명하였으며, ‘시인을 찾아서’란에서는 황동규, 김수영, 안도현, 장석남, 허수경부터 젊은 시인인 정한아, 김민정, 이장욱, 심보선 등에 이르기까지 주목할 만한 시인들을 집중 분석하는 등 90년대 이후 한국문단 문학에서 문학동네를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각 버튼 모양이 어떤 장르를 나타내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각 버튼 모양이 어떤 장르를 나타내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의 출시는 이러한 문학동네의 다음 단계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 시리즈는 탄탄한 설정, 선명한 줄거리, 매력적인 인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명장면이 조화를 이루어, 영상으로 다시 보고 싶을 만큼 흥미진진한 장르문학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학동네의 장르문학 계열사/임프린트에서 만든 장르소설 시리즈는 있지만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영상화에 특화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시리즈로 묶어 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플레이(PLAY)'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시리즈는 소설 읽기를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지향한다. 책마다 작품의 장르를 상징하는 컬러와 심벌을 부여해 표지만으로도 소설의 분위기와 특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고, 책 커버의 날개에는 작품의 핵심 줄거리가 간명하게 제시되어 즐거운 독서를 위한 길잡이가 된다.

이 시리즈는 독자들이 OTT 플랫폼에서 작품을 고르듯 원하는 장르의 소설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김인숙 『더 게임』(미스터리), 김사과 『바캉스 소설』(스릴러), 정한아 『달의 바다』 개정판(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6월 16일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의 출시는 문단문학과 장르문학이 벽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학동네는 신선하고 풍부한 서사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탄탄한 구성과 문장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한국문학을 다른 방식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매체의 요구와 조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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