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와 출판업계의 갈등이 마포출판문화진센터(이하 플랫폼P) 운영 논란으로 인해 확산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마포구청이 플랫폼P의 운영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멈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마포구는 대응하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일부 출판인들의 과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마포구는 홍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가에서 인쇄 및 출판 문화가 성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파주 출판단지로의 이주가 빈번하긴 하지만, 마포구는 여전히 문학과지성사, 다산북스, 해냄출판사 등 유수의 출판사들과 1인 출판사, 동네서점이 밀집해 있는 출판문화산업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플랫폼P는 2020년 문을 연 이후로 1인 출판사, 작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등 출판 관련 스타트업 회사와 창작자들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마포구는 입주사 대부분이 마포구 출판인들이 아니라며, 마포구 예산으로 비마포구 출판인에게 플랫폼P 입주 자격을 주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플랫폼P 입주사협의회는 "마포구 책문화를 지켜주세요!"라는 주제로 첫 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의 파행과 출판문화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간담회는 2023년 7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플랫폼P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간담회는 출판과 독서 산업 종사자, 언론 기자, 지역 정치인 및 활동가, 마포구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서는 지금까지 일어난 사안들을 살펴보고, 어떠한 오해가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패널에는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백원근, 작가 이슬아,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원 이학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포구청장 박강수에게도 간담회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참여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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