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곡성군민회관에서는 조태일 시인의 삶과 그의 시 세계를 기리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및 2023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펼쳐진다. 조태일 시인은 그의 깊은 서정시로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했으며, 정치와 사회의 모순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는 곡성군과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주최로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며, 다양한 공연과 시 낭송, 전시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그랜드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송주혜와 테너 최호림이 조태일 시인의 시를 부르며, 퓨전그룹 오감도의 이용선 역시 그의 시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인 김수이는 현대 사회의 문제와 조태일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제5회 조태일문학상에는 공동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고재종 시인의 『독각』과 최두석 시인의 『두루미의 잠』은 심사위원들의 논쟁 끝에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두 시집 모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재종 시인은 자신의 수상에 대해 "촌스럽고 전근대적인 제 시가 조태일 시인의 이름을 담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반면, 최두석 시인은 현대 시대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찰을 통해 "진정한 시인이라면 행복할 수 없는 답답한 시대에 시를 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피력하였다.

이번 조태일문학상에서는 상패와 함께 2천만 원의 상금과 조태일 시인의 대표 작품이 새겨진 전각 작품이 시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