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제1회 《너머》 신인문학상의 수상자가 9월 1일에 공개되었다. 이 상은 전세계 한글로 창작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디아스포라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총 21개국에서 11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소설, 시, 수필 및 논픽션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인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소설 부문: 「흐르는, 제로」(이수정, 미국)
  • 시 부문: 「오클랜드 솔라리스」 외 4편(정철용, 뉴질랜드)
  • 수필‧논픽션 부문: 「는개 비」(김재동, 미국)

특히 이수정 작가의 「흐르는, 제로」는 디아스포라의 삶과 그 안에서의 성찰을 깊게 담아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철용 작가의 시는 세계의 일상성과 시적 대결을 동시에 담아내며 뛰어난 언어의 솜씨를 보였다. 김재동 작가의 수필은 디아스포라에서의 삶을 통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곽효환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한글문학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여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웹진 《너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9월 중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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