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람〉의 기획자로 알려진 작가 한소리가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을지로의 '자기만의 방'에서 사진전 'paingreen : 녹색 여자들'을 개최한다.

〈아는사람〉은 MZ세대 문학 창작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자유로운 투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웹진의 이름은 한소리 작가의 문장 “우리는 그저 누군가의 아는 사람입니다”에서 유래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소리 작가의 대표 에세이 '우리끼리도잘살아'의 연장선 상에 위치한다. 에세이에서는 레즈비언 딸, 이혼한 엄마, 바이섹슈얼 둘째딸과 중성화한 암컷 고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과 가족 사이의 따뜻한 관계를 그려냈다.

사진전은 이 에세이와 관련해 엄마와 동생의 암 투병 경험을 중심으로 다룬다. 한소리 작가는 이를 통해 생명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공유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한다.

전시의 이름 'paingreen'은 통증을 뜻하는 'pain'과 풍부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green'의 조합으로, 작가의 심도 있는 생각과 감정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소리 작가는 녹색, 즉 생명의 색을 통해 암과 같은 고통스러운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사랑의 중요성을 전달하려 한다.

한소리 작가는 이번 전시전에 대하여 "엄마와 동생의 암 투병, 그리고 나의 실패한 식물 키우기 경험 등, 삶의 여러 순간들에서 느낀 아픔과 생명력을 담아 'PAINGREEN'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모든 관객들이 이곳에서 그린의 생명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을지로 중구 삼일대로 12길 22-1 301호 '자기만 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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