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현식은 그룹 미래 기획, 동생 조현범 핵심사업 맡아

한국타이어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조양래 회장은 2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한국타이어는 9월 1일 존속 법인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지주회사)와 신설 법인인 한국타이어(사업 자회사)로 기업 분할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조 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식 사장은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조 사장은 지주사 대표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등 신규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조 사장을 뒤에서 조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이후 24년 만에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며 오너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조 사장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다.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기존 타이어 사업을 담당한다. 조 사장은 신설 법인인 한국타이어 등기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형인 조현식 사장이 그룹 전체를 아우르고, 미래를 기획한다면 동생인 조현범 사장은 그룹 핵심사업인 타이어 사업을 총괄한다는 것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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