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한국은행 ‘2012년 9월 소비자동향지수’ 발표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두 달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9월 25일 발표한 ‘2012년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9월 CSI는 전월과 같은 99를 기록했다. CSI는 올해 6월 101로 4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소비지출전망CSI가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하락했다. 불황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보다 1포인트 하락한 66인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올라 79로 나타났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87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2010년 12월 3.3%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은 “지표물가가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계속 낮아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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