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차별화 선보여

패션계에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 열풍이 거세다. 가히 콜라보레이션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이너, 아티스트, 스타, 카페와의 만남을 통해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제 평범함을 거부하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상품을 원한다.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관념을 뛰어 넘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새로운 상품에 목말라 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

대표적으로 ‘H&M’과 ‘유니클로’가 있다. 이들은 명품·디자이너·만화·음악·영화·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업태들과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H&M은 베르사체, 랑방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 명품 ‘마르니’와 협업을 통해 ‘MARNI at H&M’을 출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MARNI' at H&M은 3월 국내에 론칭했다. 론칭 첫 날 완판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매 시즌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UT(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 프로젝트)’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UT를 꽃 피운 DC 코믹스(만화), 마블 코믹스(만화), 피너츠(만화), 원피스(만화), 앤디워홀(아티스트), 데이비드 린치(영화감독) 등 10여개 아티스트를 엄선해 UT 10주년 부활 기획을 마련했다.

이 같이 글로벌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 성공사례가 늘면서 국내 패션 업체도 이 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엔코 ‘Thursday Island’는 올해 루브르 박물관전과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코오롱 인더스트리FnC ‘커스텀멜로우’도 예술프로젝트 ‘서커스 워치 마이쇼’와 협업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은 획일화된 리테일 시장에서 자기 브랜드만의 차별화를 내세울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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