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임금 30% 반납··· 구조조정 신호인가

동부제철이 전 임직원 임금을 6개월간 30% 삭감한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임직원 1700여명의 임금 30%를 낮추도록 했다. 앞서 동부제철은 미국발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도 9개월간 임금 30%를 삭감한 바 있다.

동부제철의 이 같은 결정에는 2009년 대규모로 투자한 전기로 사업이 건설·조선·해운 등의 경기 침체 및 공급 과잉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글로벌 물동량이 줄면서 관련 수요가 해운, 조선, 철강으로 연이어 급락하자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전 세계 철강수요의 증가율 예상을 5.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동부제철 측은 ‘삭감’이라기 보다는 ‘자진반납’이라는 입장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한마음 한 뜻으로 사상 최악의 철강시장 불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들이 임금 30%를 자진 반납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나면 환원이나 보상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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