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녹색 바람 솔솔 자연친화적 원재료 개발붐

화장품 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원재료 개발은 물론 제조공정이나 포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은 립스틱의 원재료 55%를 식물성으로 사용한다. 안전하고 자연친화적 원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크리스찬 디올’도 마스카라에 사용되는 광물성 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조금씩 교체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 포장재를 바꾸는 기업도 있다. ‘존슨&존슨’은 운반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가벼운 재질의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고, 삼림에서 채취한 종이상자도 녹색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제조와 유통 단계에서 재활용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IFF&Firmenich’는 싱가포르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화장품 공장을 설치했다. 에너지와 화학성분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존슨&존슨’은 새로 론칭하는 뉴트로지나 내추럴 라인의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풍력이나 태양열 등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로만 작동할 수 있는 녹색 서버를 선보였다.

화장품 업계의 녹색 바람은 기업이 친환경을 하나의 유행으로 보지 않고 경영 신조로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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