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대만ㆍ홍콩 등 재빠른 조치 눈길 … 유럽, 미주지역에 일파만파 가능성

농심 라면제품의 발암물질 논란이 해외서도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회수명령이 내려진 이후 농심의 중국법인 상하이 농심식품유한한공사는 25일 성명을 내고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서도 벤조피렌 등의 관련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중국내 공장 생산제품에 대해서도 관련검사를 이미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중국농심의 경우 상하이, 선양, 칭다오에 자체 독립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검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농심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까지 확산되며 농심의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만 유통업체들은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프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2종류의 너구리 제품을 진열대에서 전량 철수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대만 행정원 위생서(署·보건부 해당)는 한국에서 너구리 라면 등에 대한 회수 결정이 내려진 지 몇 시간 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홍콩입법회 의원은 농심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역시 농심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는 농심라면 너구리 2종, 새우탕 큰사발면 등 5개 제품이 팔리고 있다.

문제는 농심 라면이 8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미주, 기타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리콜 조치 또는 심하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커질 수 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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