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국 박사의 ‘한방경제’ | 척추관절질환

고령사회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 뇌졸증•암•치매•척추관절질환이다. 그중 척추관절질환에는 추간판탈출증•척추관협착증•퇴행성관절염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의 간격이 협소해져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이는 허리디스크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힘줄과 인대가 노화되면서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이 된다. 길에 쪼그리고 앉아 쉬거나 허리를 빳빳이 한 체 로봇걸음을 하는 분들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로 봐도 무방하다.

▲ 노화, 비만 등은 척추관절질환의 주요 요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다. 중년 또는 노년에 주로 발생된다. 또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목•무릎•고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주로 노화 때문에 생긴다.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관절염이 많이 나타난다. 이는 유전적 요소와 불균형적인 식단, 과도한 영양으로 인한 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산후조리 실패 등으로 관절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져서다.

척추관절질환 환자들은 양질의 단백질•철분을 많이 먹고 기름진 육류는 적게 먹어야 한다. 김•우유•치즈•요구르트•멸치•새우•계란•생선•두부•콩 등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또 체중이 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열량이 적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해초류•채소류 등을 골고루 섭취해 비만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뼈와 관절에 좋은 녹각•구판•홍화•우슬•파극•두충•오가피 등을 활용한 한약을 복용하면 관절주변의 신진대사와 기혈순환, 영양공급 등을 촉진해 손상된 연골이나 근육•인대•뼈의 회복에 좋은 효과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보면 최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질환 가운데 무릎과 척추질환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비만•고령화 등으로 무릎이나 척추질환이 늘고 있고 새로운 재료나 수술법이 나오면서 수술대상이 확대돼 그렇다고 하지만 무릎관절질환으로 입원해 수술 등을 받은 이들은 2001년에 비해 4~5배나 늘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의 증가속도가 너무 빨라 일부 병원에서 수술대상을 너무 넓게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2007년 한국의 척추수술은 인구 10만명 당 160건인데, 일본은 23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척추관절수술 후 재활기간에 양방 물리치료를 받고도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침•뜸•부항•한약복용으로 통증이 억제되고 회복이 빨리 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수술 후에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한방치료를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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