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 ‘태양기전’

▲ 태블릿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터치스크린패널 생산업체들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터치스크린패널(TSP) 종목이 2013년을 대표하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PC 메이커들이 일제히 태블릿PC 출하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탄탄한 성장스토리와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성장가도를 질주하는 TSP 제조업체 태양기전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중 하나가 휴대전화 관련 부품제조회사다. 그중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태양기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태양기전의 영업이익은 전년(38억원)보다 347% 성장한 171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시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의 AP는 이미 쿼드코어 수준에 도달했다. 더 이상의 급격한 하드웨어 스펙 향상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전략은 기기의 스펙보다 다양한 색상,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는 태양기전에 호재다. 태양기전의 멀티컬러필름은 코팅 물질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을 구현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지속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태양기전의 멀티컬러필름 예상 매출액은 올 하반기에만 500억원, 2013년에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사업인 TSP는 태양기전의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이 부문 역시 미래가 밝다. 태양기전은 삼성전자에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업체 중 국내 최초로 산화인듐전극(ITO)필름을 100% 내재화했다. 태양기전의 TSP가 원가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터치모듈 업체들 대부분이 ITO필름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ITO센서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들도 2~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내년 태블릿PC 시장의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은 태양기전에게는 큰 호재다. 가트너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에 들어가는 중대형 TSP는 단가가 높아 매출액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기전은 늘어날 수요에 발맞춰 태블릿PC용 중대형 터치패널 생산능력을 월 30만장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태양기전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TSP용 강화유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수압을 이용한 커팅 장비와 자동화 연마 공정 기술을 보유해 수율과 단가 등의 요인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글라스 업체로 등록돼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월 50만개의 TSP용 강화유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올해 말까지 월 15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 부문 매출액은 올 하반기 192억원, 2013년 450억~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태양기전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TSP를 론칭한 이후 갤럭시S3 멀티컬러필름, 강화글라스, 대면적 터치패널 순으로 지속적인 성장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과 탄탄한 경영전략을 갖춘 데다 여러 호재까지 겹친 태양기전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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