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훼미리마트 사명 BGF리테일로 바꿔 8월부터 브랜드 교체작업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사명을 바꾼 BGF 리테일 측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년간 사용해오던 ‘훼미리마트’를 오는 8월1일부터 독자브랜드인 ‘CU(씨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이 18일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CU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GF리테일 측은 “8월1일부터 10월 말경까지 새로운 브랜드인 CU(씨유)로 간판과 내부 영업표지를 순차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변경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본사부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U(씨유)는 CVS(Convenient Store) for YOU의 약자로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새로운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BGF리테일의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발음에서 알 수 있듯 ‘만나서 반갑다’ ‘다시 또보자’라는 의미(See You!)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자주 찾는 편의점ㆍ친근한 편의점이 되겠다는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 BGF리테일로 지난 8일 사명도 변경됐다. BGF리테일의 BGF는 보광패밀리(Bo Gwang Family)의 약자로 관계사를 포함한 BGF 가족 모두가 협력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종전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사들도 통일성을 위해 BGF를 사용한 사명으로 일원화 작업을 마친 상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점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로열티 등으로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다”며 “대한민국 고유자산화 측면에서도 독자브랜드로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교체 작업으로 인한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훼미리마트 브랜드 사용권도 획득했다.

BGF 리테일 홍석조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독자 브랜드 출범 과정에서 일본 훼미리마트사와는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간판 및 영업표지 등의 브랜드 교체 기간 동안 기존의 훼미리마트 브랜드 사용권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사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훼미리마트에서 씨유로의 브랜드 교체 작업은 라이선스 계약으로 인한 제약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훼미리마트사와 라이선스 계약건을 조율한 BGF 리테일 이건준 전무는 “이번 브랜드 교체작업과 라이선스 사용권을 위한 일본 훼미리마트사와의 조율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 교체에 따른 마찰이나 장애는 일체 없을 것”이며 “일본 훼미리마트사와의 협상은 성공적이고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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