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업계 간판주자 서울반도체

녹색성장•녹색산업이 화두다. 친환경•고효율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발광 다이오드(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ED 조명의 장점은 전기절감이 가능하다는 것과 수명이 길다는 점이다.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은 서울반도체다. 

▲ 세계 각국이 백열등 규제 정책을 펼치자 LED 조명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오간다. 이런 때일수록 포기하기보다는 변화의 틀 안에서 새로운 산업과 성장산업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이 있다. 서울반도체다. 이 회사는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종합 LED 기업이다. 2012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5.3%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면에서 세계 5위다.

LED는 반도체 장치 중 하나다. 갈륨비소 등의 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빛을 발산하는 반도체소자를 일컫는다. 전기에서 빛으로의 변환효율이 우수하고 열을 발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소형 경량이면서 수명도 길다. 또한 발광까지의 시간이 짧고 융통성이 좋아 여러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세계 각 정부가 백열등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LED 조명시장에 대한 성장성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유럽은 올 9월부터 모든 종류의 백열등에 대한 생산•수입•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일본•미국•중국은 올해를 기점으로 백열등 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여기에 언급된 국가의 백열등 비중은 약 50%다. 백열등 규제책을 강화할수록 LED 교체수요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LED 조명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12조원에서 내년 21조원, 2015년 41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LED 조명가격의 하락과 백열등 규제 정책의 본격 시행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에 ‘녹색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도 LED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전력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12월 19일 다가오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에너지절감을 비롯한 녹색성장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LED 조명의 장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일반 백열등 대비 최대 88%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최대 50배 긴 수명이 그것이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자연광 효과로 인해 만족도가 높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도 하나 둘 LED조명을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LED조명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LED 시장규모가 커지면 LED 관련 업체는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LED 조명 1위 업체 필립스는 최근 LED조명 매출액과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LED조명 매출액 비중이 24%까지 증가했다.

국내기업 중엔 서울반도체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 예상액은 1조932억원이다. 올해보다 27.7% 증가한 수치다. LED 조명제품 판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영업이익 역시 올해보다 175% 늘어난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순상 한화투자증권 언양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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