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국 박사의 ‘한방경제’ | 입술염

입술이 갈라지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입술염이라고 한다. 입술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딱지가 생기거나 입술이 벗겨진다. 재발하거나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갈 때도 있다. 원인을 보면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유발할 때도 있다. 약물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장기간의 햇빛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입술은 환절기 때 주로 튼다. 이런 때 침을 바르면 입술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탈락입술염은 춥고 건조한 계절에 잘 발생한다. 햇빛 노출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입술이 벗겨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까닭에 입술이 갈라지고 화끈거리고 아프다.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지고 또다시 딱지가 생기는 양상이 반복된다.

알레르기성 접촉입술염은 입술이 건조하고 갈라지고 붓고 딱지가 앉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치약•구강청정제•입술보호제•립스틱•일광차단크림•매니큐어•오렌지•레몬•망고 등의 과일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구석입술염은 입꼬리염이라고도 한다. 입술 끝의 구석부위가 축축하게 갈라지면서 바깥쪽•아래쪽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으로 나타난다. 주로 의치를 착용했으나 잘 맞지 않는 경우와 손가락을 빠는 어린아이들이 침을 많이 흘리면 입술 주위가 짓물러서 생긴다. 리보플라빈(비타민 B2)•엽산•철분•단백질 등의 영양결핍에 의해 올 수도 있다. 당뇨•면역결핍•칸디다균(효모와 유사하게 생긴 불완전 균류) 감염 등도 원인이다.

광선입술염은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돼 생기는데 아랫입술에 생기며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지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입술이 벗겨지면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주 드물게 궤양(조직이 결손된 상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광선입술염 병변에서는 피부암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립스틱은 건강에‘독’

립스틱을 사용하는 여성 10명 중 1명은 립스틱으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다. 이는 립스틱에 함유된 양모 기름과 왁스 성분의 강한 흡착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입술 점막에 붙어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황사철엔 립스틱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입술은 다른 어떤 피부 부위보다 각질층이 얇고 피지선과 땀샘이 없어 스스로 보습망을 형성하지 못한다.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생기는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트고 건조해진다.

 
입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첫째 입술이 건조할 때 침을 바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준다. 둘째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해준다. 셋째 입술을 빨거나 뜯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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