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내부거래 3분기 누적 56조원

국내 20대 재벌 그룹 상장사의 내부거래 규모가 56조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20대 재벌 대기업 내 149개 상장사 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117개 상장사의 내부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56조 원에 달했다. 연간거래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7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올린 총 매출은 1014조 원으로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5.6%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STX→대림→포스코의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현대차→신세계→KT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기록한 STX는 5개 계열사의 전체 매출 18조 가운데 약 16.7%에 해당하는 3조원이 내부거래였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0조원 중 100억 원에 불과해 0.1%에 머물렀다. LS·한진·SK도 각각 0.8% 1.9% 2% 수준으로 미미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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