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하는 車테크 Step9. | 차량점검법

차량점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하려면 언제 어느 곳부터 점검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하지만 자신의 차량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자동차가 스스로 각 부품의 교체 및 점검 시기를 알려준다. 당신이 필요한 것은 4감感뿐이다. 자동차부품 업체 보쉬가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4감感을 이용한 차량 점검법을 소개했다.

타이어•전조등 등 간단한 점검은 눈으로 보고 판단하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가듯 자동차 점검은 간단한 것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좋다. 특히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점검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타이어에 공기가 부족한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엔진의 무게 때문에 뒷바퀴보다 앞바퀴의 공기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 자동차 운전자가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전조등 상태도 눈으로 쉽게 점검이 가능하다. 야간운전을 할 때 평소보다 전조등이 어둡다고 느껴지면 확인이 필요하다. 전조등은 야간운전 시 운전자의 시야를 밝혀주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수명이 다한 전구는 새것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겨울철, 시동을 켜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끼이익’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모닝이펙트(Morning Effect)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날씨가 추워지면 차량 유리에 성에가 끼듯 브레이크 디스크에도 수분이 맺히게 된다. 이 수분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철 성분과 산화반응을 일으켜 녹이 생기는데, 아침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녹과 철이 상대부분을 긁어 ‘끼이익’ 소리가 난다.

하지만 몇회 제동을 걸다 보면 디스크 온도가 올라가고 녹이 떨어져 나가면서 소음은 없어진다. 아침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닝이펙트라고 부른다.

만약 장시간 주행을 했는데도 소리가 점점 커진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됐을 확률이 높다. 이런 소음이 지속적으로 난다면 브레이크 제품을 교환하라는 신호다. 이 교체시기를 놓치면 고가의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바꿔야 할 수 있으니 신속한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

골목길 운전을 하다 보면 과속방지턱을 많이 지난다. 이때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이 서스펜션이다. 서스펜션에 이상이 생기면 울퉁불퉁한 길을 다니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소음이 발생한다.

서스펜션의 이상여부는 주행 중과 후를 점검해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 급정거 혹은 급출발 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주행 후에는 타이어 윗부분의 스프링 모양으로 된 서스펜션을 손으로 눌러봐야 한다. 다른 차량의 서스펜션에 비해 너무 부드럽게 움직이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찾아야 한다.

히터에서 나는 먼지 냄새는 필터 교체의 신호다. 공조기에 먼지가 많은 상황에서 히터를 작동하면 수많은 먼지가 차 안에 떠다니게 된다. 이 미세먼지에는 진드기•세균•배기가스의 유해 성분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가 쉽지 않은 요즘, 차량 내 상쾌한 공기를 위해 캐빈필터(에어컨•히터필터)의 권장 주기(매 6개월 혹은 1만5000㎞)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 자료제공│한국로버트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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