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커피ㆍ분유ㆍ 우유 3인방 매출 견인

매일유업이 1969년 회사 설립 후 43년 만인 2012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올 3분기 누적 778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1조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2012년 연간 실적이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 누적실적과 4분기 판매 예상치를 감안했을 때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중국 분유 수출,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 회복, 커피음료 제품과 우유값 인상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커피음료 사업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2007년 출시한 컴커피 음료인 바리스타의 매출은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470억원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남양유업(40%)에 크게 뒤쳐졌던 컵커피 부문의 점유율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식품업계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CJ제일제당(4조4210억원), 농심(1조9706억원), 롯데칠성음료(1조5643억원), 롯데제과(1조5219억원) 등이다. 판매 단가가 낮은 식품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매일유업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롯데삼강도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파스퇴르 유업을 합병한 롯데삼강은 지난해  유지류 제조회사인 웰가와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을 생산해 편의점에 납품하는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합병했다. 이런 인수합병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81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40% 늘어난 수치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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