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 나선 LG전자

 LG전자가 부활의 시동을 걸고 있다. 옵티머스G가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모바일 부문의 오랜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 LG전자의 주종목인 가전사업 부문도 글로벌 가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추락하던 LG전자,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일만 남았다.

▲ LG전자의 외국인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울트라 HD용 콘텐트를 시연하고 있다.

2012년 12월 주식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단어는 재정절벽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미국에서 다시 재정절벽이라는 대형변수가 터져 주식 투자자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재정절벽은 미국 정치권의 정치적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여야가 재정절벽 합의에 실패하면서 리스크가 커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험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 됐든 정치권은 합의를 도출해내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가 가장 유념해야 하는 변수다. 재정절벽 이슈에 따라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재정절벽 문제가 잘 해결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반등했다. 오랜만에 대형주의 주가도 올랐다. 하지만 박스권 장세에 길들여진 코스닥 투자자들은 대형주의 지수반등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러면 여기서 괜찮은 대형주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LG전자다. 2008년 16만원을 상회하던 LG전자의 주가는 모바일 부문과 가전사업의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곤두박질쳤다. TV 판매량 저조로 1차 하락,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의 대표상품 실종으로 2차 하락한 것이다. LG전자의 매출비중을 보면 TV 41%, 이동단말기•태블릿PC 21.6%, 냉장고•세탁기 20.5%, 에어컨 8.4%, 기타 8.4%이다.

하지만 LG전자의 실적은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렇다. LG전자의 주요 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백색가전, 모바일 제품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대내환경을 결정짓는 변수에 따라 LG전자의 실적은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특히 가전사업 부문이 그랬다. 일단 부동산 거래가 침체되면서 가전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많으면 TV•세탁기의 실적이 개선된다. 이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부동산에 봄바람이 불면서 백색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LG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TV는 2012년보다 19% 늘어난 3억10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TV분야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시연했다.

LG전자 실적악화의 주범 ‘모바일 사업부문’도 올해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옵

 

티머스G가 성공적으로 론칭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는 5.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신제품(가칭 GK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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