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진흥원이 꼽은 New Idea

최근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불황과 과당경쟁으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한다. 방법은 한가지다. 좋은 아이템을 선정해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거쳐 창업하는 거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 소상공인진흥원은 1월 16일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엄선한 신사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사진은 신사업 아이템으로 꼽힌‘팝업호텔’.

최근 창업 붐이 다시 불고 있다.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청년층ㆍ장년층 구분 없이 모든 세대를 통틀어 창업을 준비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창업시장은 이미 과당경쟁 상태다. 철저한 준비와 지식 없이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특히 음식업종의 경우 15%가 1년 이내에 폐업한다. 3년 이내에 폐업하는 비율은 65%에 달한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수익성, 성장 가능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 엄선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어린이, 취미 ·여행, 건강 ·웰빙, 맞춤형 서비스, 웹 기반, 홈 케어, 틈새시장 등 7개 주제로 분류해 발표했다.

우선 어린이 분야에서는 어린이 전용 체험 미술 카페, 장난감 게임 형식의 글짓기, 멘토링 사업, 과학 테마 키즈 카페, 헌옷을 인형으로 만들어주는 사업, 취미 ·여행 분야에서는 파티 전문 레스토랑, 체험 투어 일 여행(Job Tour), 1인 여행자를 위한 싱글호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처럼 고부가가치 곤충을 판매하는 사업을 꼽았다. 건강 ·웰빙 분야에서는 실내 디지털 암벽 게임,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팜 카페, 유기농 밥집, 15분 또는 30분 쉬어가는 산소방房 등을 추천했다.

맞춤형 서비스 분야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애견 유치원, 신예 작가를 위한 개인 맞춤 출판 서비스, 추억 보관 타임캡슐, 죽은 사람의 유골을 보석함으로 만들어주는 사업, 이동식 애견 장례 대행 서비스, 웹 기반 분야에서는 소셜네트워크 광고 대행 서비스,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주는 사업, 혼자 사는 노인의 일상을 검사해주는 서비스, 48시간 내 99달러로 만드는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등을 선정했다.

홈 케어 분야는 그린 청소 서비스, 유아용 제품 안전 상담,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 관리 사업, 직접 찾아가서 전기 제품을 설치 ·수리하는 서비스, 틈새 분야는 컵 밥 전문점, 취업을 알선해주는 스터디 카페, 휴대전화 재생 비즈니스, 종이 여백에 광고가 실리도록 하는 무료 인쇄 서비스, 시니어의 제2의 인생을 설계해주는 사업 등을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진흥원은 단순히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자본 창업을 위한 관련 업체 정보와 특징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 창업비와 투자내역, 리스크 요인, 사업화 전략, 시장공략을 위한 전문가의 팁을 알기 쉽게 실었다. 또 예비 소상공인들이 참고 할 수 있도록 창업 선발 주자들의 사례분석을 제공한다. 예비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창업 성공을 위한 필수 수칙’을 제시했다.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 원장은 “예비 창업자 스스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나 양질의 창업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이를 지원하고자 국내외에서 유망한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기현 기자 lkh@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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