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 많은 장년층 타겟 … 3년 안에 점유율 두 자릿수로 늘릴 것

1조2000억원 규모의 커피시장에 라면 전문 기업 농심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우유가 ‘골든카페모카골드’를 출시한 데 이어 약 3개월 만이다. 농심은 100% 아라비카 원두에 강글리오사이드를 함유한 프리미엄 믹스커피를 올 1월 28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 농심이 올 1월 28일 강글리오 커피를 출시한다. 녹용 등에나 들어 있는 강글리오사이드를 함유한 건강지향형 프리미엄 믹스커피다.
농심 관계자는 “강글리오커피는 청정지역 뉴질랜드산 늑골에서 추출한 강글리오사이드를 넣은 건강커피”라며 “기존 커피의 일반적인 건조방식과는 달리 연속 진공건조공법인 Zeo-CVD 방식을 통해 커피를 제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Zeo-CVD 방식은 기존 커피믹스 제조방식인 동결건조나 열풍건조 같은 기법보다 커피의 맛과 향이 잘 유지가 잘 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의보감을 보면 늑골은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동시에 면역력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심은 이번 강글리오 커피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믹스커피와 액상커피 출시에도 나설 작정이다.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다.

장민상 농심 제품영업총괄 전무는 “강글리오 커피를 통해 커피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커피시장서 3년 내 점유율 두 자릿수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커피믹스 시장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이 90%, 네슬레가 10%로 양분하다가 2010년 남양이 프렌치카페를 내놓으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남양이 출시 6개월 만에 네슬레를 제치고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날 AC닐슨이 발표한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79.6%로 1위, 남양유업(12.6%)이 2위에 올랐으며 네슬레(5.1%)와 롯데칠성음료(1.4%)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농싱 관계자는 “다른 커피믹스와 달리 건강을 고려한 제품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장년층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생산라인 등을 늘려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글리오 커피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2개입 6000원으로 개당 500원이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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