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종합선물세트기업 LS산전

전기는 산업 전반에 흐르는 피와 같다. 일상생활에서 피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듯 전기 또한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산업에서 전기는 어떤 자원보다 가치가 크다. 이 때문에 전문 전기업체는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 국내 대표 전기회사 LS산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에너지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종합전기 전문회사인 LS산전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직까지 주식시장에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 재정절벽, 유로존 경기침체,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등 각종 글로벌 변수가 겹쳐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새로운 정책과 이슈를 쏟아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당면한 문제 중 하나는 전력난이다.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에너지 소비과다로 전기가 동나고 있다. 해법은 하나다. 발전소 건설이다. 여기서 전기를 옮기는 배선과 송출시스템은 무척 중요하다. 이 솔루션을 담당하는 국내 대표기업은 LS산전이다.

1974년 설립된 LS산전은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전문업체다. 전력 시스템 제조•공급, 그리고 녹색성장 관련 그린에너지사업을 펼친다. 한마디로 전기의, 전기에 의한, 전기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기업이다.
LS산전은 최근 해외전력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수주잔고를 늘리고 있다. 현재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2건의 수주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2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받았다.

국내 수주실적도 좋다. 매출 160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후 2년간 LS산전에 짭짤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LS산전은 최근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전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HVDC는 전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줄 중 하나다. 일반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거리 제한이 없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HVDC 시장은 ABB•지멘스•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이 세계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LS산전이 HVD 기술을 순조롭게 이전받으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HVDC 국내사업도 LS산전에게는 도전의 무대다. 최근 한국전력은 충남권과 경기 남부권 연결프로젝트(2015년 준공), 제주에서 육지까지 이어지는 HVDC 제3선로(2016년 준공), 서해안 풍력단지(2018년 준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HVDC에 주력예정인 LS산전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LS산전의 태양광사업도 투자자들이 간과해선 안 될 분야다. LS산전은 태양광 부문에서 지난해 1300억

 

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인프라 구축으로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사회가 발전하면 전기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전기에너지 인프라의 기본인 전력송출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LS산전은 주목할 만한 회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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