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美 식품브랜드 ‘네이처메이드’ 독점 수입

국내 식품업체 오뚜기가 미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회사 ‘파마바이트’와 손을 잡았다. 올 5월부터 파마바이트 건강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를 독점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는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와 매칭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식품산업의 강자 오뚜기가 건강식품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이 유행이다. ‘힐링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힐링의 진정한 출발점은 마음이 아니라 육체다. 몸이 피곤하면 마음이 치유될 리 만무하다. 건강을 챙기는 일은 올바른 식품섭취에서 시작된다. 잘못된 식품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통계를 보면 미국인 4800만명이 매년 식품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그중 12만8000명이 입원하고, 3000여명은 사망한다. 그렇다고 미국이 식품관리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의료강국답게 건강관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건강식품도 많다. 최근 미국에서 빅히트를 친 건강식품이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오뚜기가 미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회사 ‘파마바이트’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를 론칭한다. 40년 동안 비타민을 연구한 파마바이트는 세계 각국에 14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3월 서울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네이처메이드’ 한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오뚜기는 5월부터 멀티비타민&미네랄•추어블비타민C•오메가1000•글루코사민1500 등 네이처메이드 8종 건강식품을 선보인다. 제품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로 작성한 제품설명서를 함께 넣을 계획이다. 포장단위는 한달•45일•60일•90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오뚜기는 타바스코소스(미국), 이금기소스(홍콩) 같은 해외국가 식품브랜드의 국내시장 정착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에 파마바이트사로부터 수입할 제품은 오뚜기가 지난해 3월 론칭한 건강식품브랜드 ‘네이처바이’와 겹치지 않는 품목으로 정했다. 네이처바이는 15종의 제품을 시판 중이다. 어린이•청소년•중장년층•노년층 등 연령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홍삼진생업•전통건강차•라이코펜강화식품이 대표상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건강식품분야에 임하고 있다”며 “네이버메이드와의 제휴를 계기로 건강식품 관련 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건강식품 브랜드파워 1위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다. 건강분야에 새롭게 뛰어든 오뚜기가 정관장을 얼마만큼 따라잡을 수 있는지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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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식품 최강자 오뚜기
1인 가구 증가 효과 ‘톡톡’

네이처메이드를 독점 수입하는 오뚜기는 전통식품의 강자다. 케첩•마요네즈•카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80% 안팎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참기름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오뚜기는 최근 1인 가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 즉석•조미식품의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출시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allin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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