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차기 CEO 내정설 일축

▲ 마크 허드 오라클 CEO가 최근 불거진 델 차기 CEO 내정설을 일축했다.
오라클 CEO가 최근 불거진 델 차기 CEO 내정설을 일축했다. 3월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사장은 일본 방문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델 CEO 내정 소문에 대해 “나는 오라클에서 매우 행복하며, 델 CEO는 관심없다”고 답했다.

외신에 따르면 데보라 헬링거 오라클 홍보담당자가 기자회견 직후 마크 허드 오라클 CEO의 답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델 차기 CEO 내정설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

일부 언론은 3월 델의 인수를 추진하는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차기 CEO로 마크 허드 사장을 영입하려고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스톤은 마이클 델과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주도의 비공개회사 전환작업에 제동을 건 상태다. 창업주 진영보다 더 높은 가격에 회사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마크 허드 오라클 CEO는 2010년 HP CEO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곧바로 오라클에 영입됐다. 현재 레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오라클에서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사업을 총괄하는 핵심인물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제공하려는 오라클 입장에서 마크 허드는 하드웨어 사업경험이 많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반면 CEO로서 마크 허드 개인의 평판은 좋지 않다. HP CEO 재직 당시 완벽한 비용관리 능력을 발휘한 덕분에 회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내부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축소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잦은 구조조정과 냉정한 직원근태 관리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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