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뚫은 베이직하우스의 힘

베이직하우스는 ‘중고가 전략’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값은 비싸지만 높은 품질로 중국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매장수도 어느 정도 확보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지금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직하우스가 주목되는 이유다.

▲ 중국 내수시장 확대와 함께 소비관련주인 베이직하우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소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엔저현상으로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중국 소비 관련 기업들은 엔저현상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아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중국의 도시화•내수부양과 관련된 소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00년 설립된 베이직하우스는 작업복•캐주얼 의류를 생산하는 의복 제조업체다. 2001년 중국 칭다오靑島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4년 상하이上海에 베이직하우스 1호점을 열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진출 이후 업계 상위권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매장수는 2009년 472개에서 2011년에는 1001개까지 크게 늘어났다. 이런 매장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개선 효과가 크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 중고가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데, 가격은 한국의 2~3배에 달한다. 또한 브랜드 인기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 브랜드 외에 I’MDA VID•마인드브릿지 남성 등 신규브랜드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격한 매장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4분기 이후엔 가파르게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12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매출,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5500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의 실적은 매출액 330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베이직하우스의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13.2%, 268.8% 늘어난 매출 146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난 이유는 중국법인 실적향상과 비용감소, 그리고 국내법인의 일회적 비용이 제거돼서다. 특히 매장수 확대에 따른 비용지출이 올해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직하우스의 주가는 중국 법인 실적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올해는 중국 법인의 본격적인 성장을 바탕

 

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법인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새 정부는 올해 소매판매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올린 14.5%로 정하고,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관련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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