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메탈 소재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 공개

▲ 팬택이 세계 최초로 메탈 소재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공개했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팬택이 애플도 해내지 못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 혁명을 불러온 애플을 기술적으로 넘어선 것이다.

팬택은 4월 1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VEGA IRONㆍ모델명 IM-A870)’을 공개했다. 팬택은 신제품을 통해 디자인과 기술면에서 애플 아이폰의 한계로 지적된 메탈 소재 문제를 해결했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부사장은 “아이폰4는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메탈 소재를 사용했지만 절단 없이 하나로 이어지는 유니바디를 구현하지 못했고 수신감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며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아이폰5도 이전 모델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택은 베가 아이언의 테투리 전체를 하나로 이어지는 금속으로 만들어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금속 특유의 단단한 내구성과 견고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폰5를 통해 금속 소재의 테두리를 시도했지만 유니바디 구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팬택은 휴대전화를 감싸고 있는 금속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첨단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다. 금속 소재를 사용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수신감도인데 이것을 해결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4는 출시 초기 휴대전화를 쥐는 방식에 따라 통화 수심감도가 크게 떨어지는 ‘데스그립’ 문제가 나타났다.

이응준 팬택 상품기획실장은 “기존 전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쉽게 적용하기 힘들었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속 안테나 기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베가 아이언은 제로 베젤 구현에도 성공했다. 터치 센서 층을 없애고 디자인을 설계하면 필요한 공간을 없앨 수 있다. 팬택은 이 기술을 통해 베젤을 최소화했다. 베가 아이언은 세계 최초 2.4mm 폭의 베젤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화면비율은 75.5%다.

5인치 인셀(In-Cell) 방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시야도 개선했다. 아울러 액정표시장치(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장착해 디스플레이 층을 하나 줄이면서 빛 투과율을 89%에서 94%까지 끌어올렸다. 색감ㆍ시인성ㆍ시야각이 개선되는 동시에 강화유리와 액정 사이에 일체감이 극대화했다. 멀티미디어 콘텐트 감상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베가 아이언은 이외에도 ▲양방향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쥬얼리 라이팅 ▲인텔리전트 카메라ㆍ음성인식ㆍ시선인식 등 향상된 사용자경험(UX) ▲성능 최적화 기술로 전류소모를 줄인 배터리 ▲고속 충전 기능 ▲최초 기가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했다.

팬택의 알찬 열매는 6개월 선행 연구와 2년 간의 제품 개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대표는 “밤낮으로 메달린 덕분에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가 아이언 출시는 4월 말 혹은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4월 20일 이후 결정된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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