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업체 루미마이크로

세계 각국에서 백열등 규제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에 호재다. 백열등을 규제하면 LED 조명기구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서다. 실제로 국내 조명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용 조명제품을 생산하는 루미마이크로가 주목되는 이유다.

▲ 세계 각국의 백열등 관련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 LED 전문 조명업체에게는 호재다.

북한리스크가 조금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2100포인트를 돌파하기 전까진 ‘추세전환’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미국•유럽 같은 선진국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중국•브라질•한국 같은 이머징 국가의 주식시장은 아직 봄날이 찾아오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뱅가드 펀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6월 중순까지는 쉬어가는 흐름을 띨 전망이다. 대형주도 기술적 반등과 쉬어감을 계속하면서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 그렇다고 시장을 넋 놓고 관망할 수만은 없다. 코스닥 시장이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울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튼튼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루미마이크로는 발광다이오드(LED)칩 제조업체인 ‘더리즈’가 출자한 회사다. 정교한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LED 광원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용 조명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억원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했다.

루미마이크로의 고객은 일본 대형 조명업체다. 각종 산업이 발달한 일본은 LED 조명 수요가 크다. 2007년 이후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다수의 일본 대형조명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루미마이크로의 가장 큰 고객은 1967년 설립된 ‘엔도조명’이다. 일본 상업용 LED 조명기구 분야에서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엔도조명에서 나오는 루이마이크로의 매출은 전체의 53%에 달한다.

 
세계 각국에서 백열등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백열등을 규제하면 LED조명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서다. 유럽은 2011년 9월 이후 60W 백열등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백열등 전 종류의 생산•수입•판매를 금지했다. 미국과 중국도 2012년을 기점으로 백열등 규제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백열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파나소닉•도시바•엔도조명 등 주요 LED조명업체들의 매출신장이 뚜렷하다. 이들 업체는 올해 30% 이상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최대 LED 생산업체 크리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백열등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의 생산•판매를 허용하기 위한 안전기준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조명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6%에서 2013년 31%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LED업체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업체 중 하나가 루미마이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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