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기업 옵트론텍

스마트폰용 블루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은 경쟁력이 많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의 거래관계가 탄탄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약 70%가 주요 고객인 것도 장점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스마트폰 부품주의 옥석가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옥석주株의 가치는 급등할 것이다. 그 중심에 옵트론텍이 있다.

 

▲ 옵트론텍은 글로벌 스마트폰업체 7곳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들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부진과 그와 관련된 루머 때문이다. 이미지센서용 블루필터(컬러 이미지 촬영시 색온도를 높여 붉은색을 제거하는 필터)와 광학렌즈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옵트론텍의 주가 또한 덩달아 하락했다.

굳이 갤럭시S4 루머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최근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의 성장동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향후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성장동력보다는 실적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옥석가리기 작업이 시작될 거라는 얘기다.

2004~2005년 휴대전화 기능의 패러다임을 바꾼 건 카메라였다. 이에 따라 당시 휴대전화 카메라 관련주가 급등했었다. 그러나 거품이 빠지며 옥석이 가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부품주의 모습도 당시와 유사하다고 판단된다. 스마트폰 부품주이지만 별 볼일 없는 회사의 주식은 거품이 빠질 것이고 우량한 회사의 주식은 새롭게 평가받을 것이다.

 
옵트론텍의 주가는 다소 하락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옥석가리기와 함께 곧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톱 10곳 중 7곳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 기업과 블루필터 제품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4 악재가 나오더라도 흔들릴 가능성이 적고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 옵트론텍에게 삼성전자는 절대적인 존재다. 생산하는 블루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가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수요물량만을 소화하기에도 벅찰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은 현재 블루필터 생산 확장을 위해 추가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월 4000만~4500만개의 블루필터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수치상으로 블루필터 생산능력 글로벌 넘버1에 등극한다. 증설을 마치면 삼성전자 외에 다른 고객의 제품요구에도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나

옵트론텍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상이 맞는다면 창사이래 최대 분기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옵트론텍은 언급했듯 블루필터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1 지위을 넘보고 있고 그와 관련한 수익성도 확보한 업체다. 이를 감안하면 주가 할증 요인이 강한 기업이라 판단된다.

1989년 광학용렌즈를 생산하며 문을 연 옵트론텍은 이후 우리나라 광전자부품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 매출액 3000억원 달성, 세계 최고 제품 3개 이상 확보, 일하고 싶은 600대 기업으로의 선정 등이다.

 

세계 광전자 기술을 선도하며 합당한 자산 가치와 생산능력을 보유한 옵트론텍은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필자는 옵트론텍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한다. 최근의 주가조정을 좋은 매수기회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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