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랑콤, 디올, 크리니크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인기 브랜드 크리니크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경기 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내 소비자의 지출이 인색해졌다.
이런 현상은 화장품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4~5년 동안 매년 20~30%씩 매출 증가를 기록하던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브랜드도 있다. 소비자가 중저가 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수입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브랜드별로 10∼30% 감소했다. 에스티로더와 랑콤, 디올, 크리니크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SK-Ⅱ 정도가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비 5∼10% 성장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들 브랜드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않은 채 백화점 판매에만 의존했다가 실적 부진이라는 부메랑을 맞았다. 

반면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제품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32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2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최고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미샤 역시 지난해 33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토니모리의 올 상반기(1∼6월) 추정 매출은 1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늘었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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