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이재현 CJ 회장 구속영장 발부 반박

▲ 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 정부는 노동자 편만 든다”고 비판했다.
1990년대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광고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이 2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KERI(한국경제연구원) 포럼’에서 ‘창조경제를 우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배순훈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노측의 입장만 반영하고 있다”고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배 회장은 “지금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정치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일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은 노사관계의 달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회장의 이런 발언은 검찰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영장 발부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배 회장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CJ 총수 사건은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라며 “과거의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용납하고 타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사회적 신뢰의 구축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나는 1994년 대우전자 회장 시절 직접 서명한 자금결제 때문에 지금도 수백억원의 빚이 있는 신용불량자”라며 “기업활동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일을 개인이 책임지도록 한 게 무슨 사회정의인가”라고 주장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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